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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본고장 '엄지척'…'블루 아카이브' 한국 마니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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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서브'컬처 아닌 기대주…사전 다운로드 앱스토어 1위

9일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 [사진=넥슨]
9일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 [사진=넥슨]

[아이뉴스24 박예진 수습 기자] 서브컬처 게임의 본고장 일본에서 인정받은 '블루 아카이브'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한국 시장에도 정식 상륙했다.

넥슨(대표 이정헌) 자회사 넷게임즈(대표 박용현)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수천 개 학원이 연방을 구성하는 거대 도시에서 학원소녀들과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3D 전투와 밀리터리 액션에 더해 '소녀들'과의 관계에서 사랑, 우정 등 드라마적 요소도 경험할 수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월 일본에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다. 론칭 다음날 바로 양대 마켓인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게임 1위를 기록했다. 매출 성과도 구글 플레이 최고 순위 4위, 앱스토어는 8위에 진입했다. 서브컬처는 매니아층의 비주류 문화 영역을 이르는 표현으로 일본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의 흥행을 보여주는 2차 창작물도 일러스트 커뮤니티 '픽시브(pixiv)'에 올라온 일러스트만 종합해 2만개가 넘었다. 기존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하는 2차 창작물은 만화, 코스튬 플레이,소설 등 분야가 매우 넓기에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서브컬처 분야에서는 이용자 스스로 콘텐츠를 창작하는 파생물도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블루 아카이브의 서브컬처 공략이 통한 데에는 개발자인 넷게임즈 김용하 PD의 '원조 덕력'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나 교감을 갖는 이유 등을 풀이한 '모에론'으로 유명한 김 PD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에 참여했고 '큐라레: 마법도서관'을 개발하는 등 흥행작을 이끌어왔다. 블루 아카이브는 그의 3년 전 넷게임즈 합류 후 탄생한 서브컬처 신작이다.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도 높다.이미 사전예약 100만을 기록한 만큼 화제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 8일 사전 다운로드 진행 이후 8시간 만에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일본이 '오타쿠'의 성지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팬들의 '덕력'도 무시할 수 없다. 넥슨 측은 "서브컬처 시장 자체가 그동안 하위 문화로 치부되긴 했지만 사실 반응을 얻기 시작한 건 꽤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블루 아카이브 국내 출시에 대해 "'명일방주', '카운터 사이드'. '프린세스 커넥티드'를 비롯한 서브컬처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해 지금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그 팬덤을 좀 이어나가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넷게임즈 김용하 PD [사진=넥슨]
넷게임즈 김용하 PD [사진=넥슨]

캐릭터 '유우카' [사진=넥슨]
캐릭터 '유우카' [사진=넥슨]

/박예진 수습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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