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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힌 대형건설사, 규제피해 리모델링 '확장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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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GS건설 등 매머드급 단지 리모델링 출사표…잇단 단독 수주 '봇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대형건설업계가 규제가 덜한 리모델링 사업에 꽂혔다. 특히 리모델링을 비롯해 소규모 재건축, 재개발, 도시형생활주택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올해 리모델링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며 주택사업 강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주요 리모델링 사업지에 존재감을 뽐내며, 리모델링 강자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은 지난해 5년 만에 정비업계에 복귀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 2014년 자사의 첫 단지형 리모델링 '청담 래미안 로이뷰(옛 청담 두산)' 이후 약 7여 년 만에 리모델링 사업에 모습을 드러냈다.

금호벽산아파트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1천707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리모델링을 통해 1천963가구로 증축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고덕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도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L이앤씨도 지난 3월 경기 군포 산본동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공사비 3천225억원 규모 공사다. DL이앤씨는 이번 산본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시작으로 주택 리모델링 사업 강화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리모델링 수주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GS건설도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내 리모델링 수주에 연이어 승전고를 울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 수주에 이어 최근 마포구 밤섬현대 리모델링을 추가로 따냈다.

지난달 21일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전자투표를 통해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결정했다. 이 사업은 지하 1층~지상 15층, 54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16층, 626가구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2천200억원 정도다. 이어 이달 14일에는 밤섬현대 리모델링사업(219가구에서 248가구로) 수주에도 성공했다.

GS건설은 마포 서강GS아파트 리모델링, 분당 매화마을공무원2단지 리모델링 사업에도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노후 단지 주택 비율이 높고,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구로지역에서도 GS건설은 리모델링 사업 보폭을 확장하고 있다.

GS건설은 신도림우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옆 단지 신도림우성2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자선정 2차 입찰에서도 단독입찰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내달 15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모델링 추진 단지도 부동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며 "특히, 용적률이 높은 단지는 재건축이 쉽지 않아, 규제 부담이 덜한 리모델링 사업의 인기를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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