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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국토부, 이스타항공 정상화 책임져라"…대한민국 조종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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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수완료되고 동료들 현업 복귀할 수 있게 적극 나설 것"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이 1일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한 대한민국 조종사 성명서'를 내고 이스타항공의 창업자이자 실질적 오너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토교통부에 "이스타항공 정상화에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와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 등은 성명서를 통해 "장기간 임금체불과 운항중지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스타항공 동료들을 바라보며 한시라도 빨리 원만한 기업 인수로 동료들이 현업이 복귀하길 간절히 바랐다"면서 "하지만 이상직 의원의 기자회견문을 접하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얘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상직 의원은 대주주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가족이 희생하더라도 이스타항공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종사들은 마치 이상직 의원이 주식 헌납을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이상직 의원 일가가 인수과정에서 빠지고 모든 책임을 상대방과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사태의 원인은 코로나19가 아닌 과거 비정상 경영에서부터 비롯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상직 의원 일가는 경영에 참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임금체불 5개월 동안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다가 각종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마지못해 창업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꼬리 자르기 정치 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과정의 비정상적인 자금출처, 편법 증여 의혹, 어린 자녀들의 회사 임원 보직, 투명하지 않은 회계처리 등 모든 과정이 합법, 공정, 도의를 벗어난 전형적 적폐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황금빛 기자]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황금빛 기자]

더불어 국토교통부도 이번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며 항공사를 관리해 온 국토부는 국가기간산업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한 이스타항공에 대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국토부는 항공사 면허 인가부터 항공기 도입, 노선권, 각종 규정 인가, 면허 취소 권한도 있는 항공사의 최고 권력기관"이라면서 "하지만 유독 이스타항공 문제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종사들은 이상직 의원과 국토부가 이스타항공 동료들의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하고 원만한 기업인수를 완료할 때까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조종사 동료들이 하루빨리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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