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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에 日원료 퇴출…CJ, 햇반 미강추출물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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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00% 적용 예정…동원·오뚜기·신세계도 국산화 진행 중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식품업계가 일부 즉석밥 생산공정에 투입되는 일본산 원료 퇴출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미강추출물 연내 100% 국산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과정에서 일본산 미강추출물을 사용한다는 논란이 제기된 지 6개월 만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햇반 전용 국산 미강추출물 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10월부터 오곡밥 제품에 시범 적용한데 이어 올해 1월부터는 잡곡밥과 흰밥 등 전체 20% 물량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1분기 내에는 햇반 전체 물량의 50%까지 국산 미강추출물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강추출물은 쌀겨에서 뽑아낸 식품 원료로, 밥의 맛과 향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햇반 제조 공정에는 0.1%의 미강추출물이 활용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산 미강추출물 제조업체 생산 규모 확대 일정에 맞춰 연내 100% 국산화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강추출물 생산 능력이 연간 햇반 생산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산 미강추출물 적용 후 햇반만의 엄격한 맛과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보다 면밀한 검증 및 테스트 과정이 필수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연구 및 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햇반에 사용되는 미강추출물을 연내 100% 국산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햇반에 사용되는 미강추출물을 연내 100% 국산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과 마찬가지로 '노브랜드' 즉석밥 제품에 일본산 미강추출물을 사용하고 있던 신세계도 일본산 원료 '퇴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100% 국산 재료만을 사용한 '이마트 우리쌀 밥한공기'를 출시한 데 이어, 안정성 등을 확인한 후 현재 일본산 미강추출물을 사용하고 있는 제품군에도 국산 미강추출물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부 제품에 일본산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오뚜기와 일본산 산소흡수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원에프앤비도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불거진 이후 대부분 국산화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뚜기는 논란이 불거진 직후 대부분 용기가 국내산이며, 일본산 용기는 경제보복 이슈 전 발주한 것이라 해명하며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공정에 투입되는 원자재는 1년 전 발주하는 경우도 있고, 기술적 문제로 당장 대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라며 "CJ제일제당은 물론 업계 전반적으로 일본산 원료 사용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국산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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