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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정원 국정조사'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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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발언 어떤 것 가져와도 국정조사 막을 길 없어" 장외 집회

[정미하기자] "국정원의 국기문란 강력하게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행하라"

민주당은 21일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장외 투쟁을 벌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민주당 소속 의원, 당직자들과 보좌진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새누리당이 국정조사 실시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기문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즉각 실시'라는 피켓을 들고 진행을 맡은 서영교 의원의 구호에 맞춰 "국정원의 국기문란 강력하게 규탄한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외쳤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100여명을 비롯해 당직자, 보좌진을 포함한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3월 정보조직 개편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합의한 검찰 수사 후 국정원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를 새누리당이 거부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특히 전날 서상기 정보위원장 등 새누리당 소속 정보위 위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관련 발언을 공개하며 "NLL포기 발언이 있었다"고 주장하자 민주당은 '물타기'라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김한길 대표는 장외 투쟁에서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국기문란, 헌정파괴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어제는 급기야 NLL 관련 발언록을 가지고 나왔다"며 "그러나 NLL발언록이 아니라 세상의 그 어떤 것을 가져와도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막을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국민들의 뜻이 반드시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이 앞장서겠다"며 "어떤 희생을 감수할 지라도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실행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걱정과 분노가 들끓고 들풀처럼 번지고 있는데도 국정원은 한술 더 떠서 국정원 사건을 덮기 위해 NLL이라는 흘러간 낡은 레코드판을 돌리고 있다"며 "NLL이라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더러운 손바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외면한다면 새누리당은 국기문란 사건의 공범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국민의 요구를 짓누르는 폭압 정권임을 자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경민 국정원 국정조사 특별조사특위 위원장은 "왜 시험을 봐야하는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가야 하고 국회 상임위, 본회의에 있어야 할 의원들이 국회 앞 계단까지 몰려나왔겠냐"며 "더 이상 거리로 몰지 말고 정의와 민주로 돌아가길 여당과 권력기관, 청와대에 요구한다"고 외쳤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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