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내란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가운데, 하남시의 한 식당이 이를 기념하며 소주, 맥주 등 술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멧돼지 포획기념 소주, 맥주 공짜'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한 이탈리아 음식점 출입문 앞에 '멧돼지 포획된 날. 소주, 맥주 공짜' '계엄 옹호, 내란 동조자 출입 금지' '현역 국군장병 생맥주, 음료수 무료'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있었다.
해당 사진은 해당 식당 업주가 직접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는 같은 날 윤 대통령이 체포된 소식을 들은 뒤 이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술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사진은 급속도로 확산됐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은 해당 식당에 별점 테러를 하기도 했다. 이에 업주는 한 지도 플랫폼의 별점과 리뷰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예상했던 극우 세력의 별점 테러가 시작됐다"면서 "참 불쌍한 사람들이다.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도 힘든 세상인데 왜 이러고 살까. 그래도 이 식당은 변함없이 꿋꿋하게 갈 것. 윤 대통령은 탄핵당해야 하고 법정 최고형을 (선고) 받아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같은 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 확보했다.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오전 10시 53분께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이날 심문을 위해 200여쪽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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