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체포된 가운데, 대통령실이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진석 실장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수석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전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며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참모들에게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일이다.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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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한 짓은 아무렇지도 않고???
우째 인간이 이렇게도 모지리인가...이건 무식 무지를 넘어 거의 발광수준
뜬금포 게엄을 보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둘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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