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15일 오전 개시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영장 집행을 막아서고 나섰다. 경찰은 대치가 길어지자 이들을 강제 해산 조치했다.
이날 오전 5시 정각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앞에 모여 도보를 통해 윤 대통령 관저로 이동을 시작했다. 김기현 의원은 집결한 의원들에게 "몸싸움이 생기면 집행 방어다. 시비가 걸리지 않는 방법은 뒷짐"이라며 "몸싸움을 벌이거나 (경력에) 욕하면 안 된다"고 했다. 공수처는 앞서 의원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설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우려한 당부로 풀이된다.
권영진 의원은 충돌을 우려한 듯 "저 앞에 누가 가 있나. 우리가 들어갈 수 있겠나"라고 했다. 박대출·이인선 의원은 탄핵 반대를 외치는 지지자들이 "의원님들 잘 부탁드린다. 힘내라"며 응원의 말을 건네자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5시 5분 의원들은 북한남삼거리 앞 육교를 통해 관저 바로 앞까지 이동했다. 도중 탄핵 찬성 집회 참여자들은 의원들에게 "내란 공범"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5시 20분쯤 경찰의 집회 인력 차단을 통해 관저 진입로에 다다른 의원들은 스크럼을 짜고, 관저 진입을 시도 중인 경찰과 공수처 인력들을 본격적으로 막기 시작했다. 의원들과 공수처·국수본 간 대치가 길어지자 경찰은 오전 6시 20분 의원들에게 강제 해산 조치를 내렸다.
이날 관저 앞에는 강명구·김위상·조배숙·장동혁·박수영·이철규·김기현·강명구·박대출·이상휘·조지연·성일종·이만희·정희용·김정재·이인선·김석기·강승규·권영진·구자근·유상범·한기호·정점식·이종욱·정동만·나경원·김선교·윤상현·박성민 의원 등이 관저 앞에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6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 당시 모인 44명에 비하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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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기현(남을) 박성민(중구) 오늘도 관저앞에 나왔네...이놈들이 그래도 윤석열한테 의리는 있네...울산시민들은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내란 동조범들~
바로 현행범으로 바로 체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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