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백골단'을 국회로 불러들인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 "똥오줌도 구분 못 하냐"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백골단'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의 용어인지 정말 모르냐"면서 "이건 분뇨차 이전에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모든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몽니로 경찰과 경호처 등 공권력 간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한남동 관저 앞에서 탄핵 찬성과 반대하는 국민들 사이의 대립이 격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김민전 의원은 어떻게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활동하는 단체를 국회 기자회견장에 데리고 와서 그들을 홍보해 주냐"고 따져 물었다.
국힘을 향해선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 하는 김상욱 의원은 나가라고 등 떠밀면서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김민전 의원은 옹호하냐"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김민전 의원 소개로 국회 소통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은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위협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졸속 탄핵 절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체포 시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언론에서 '백골단'으로도 소개된 이들은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며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국민과 함께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백골단은 1980~90년대 시위 현장에서 하얀색 헬멧을 착용한 경찰 사복 체포조를 지칭하는 용어로, 상당수가 무술 유단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강성 보수지지자들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는 300명가량의 '윤석열 대통령 민간 수비대'를 조직했으며 이 가운데 2030 남성 30여 명으로 백골단을 결성했다.
하얀색 헬멧과 멸공봉으로 불리는 경광봉, 보호대를 갖춘 이들은 최루탄을 막기 위한 방독면도 준비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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