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3주 만에 30%대를 회복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대폭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발표된 1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주 전(12월 3주차)보다 6%포인트(p)오른 32%로 집계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p 내린 36%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3%p에서 4%p로 대폭 좁혀졌다.
국민의힘은 40대(15%→22%), 50대(21%→30%), 60대(33%→45%), 70대 이상(48%→60%)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23%→27%), 대전·세종·충청(28→36%), 대구·경북(43%→53%), 부산·울산·경남(25%→43%)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37%→44%), 광주·전라(53%→63%)에서만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 7%로 2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5%로 3위를 차지했다.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1위 이재명 대표(37%)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33%로 2위를 기록해 주목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 홍준표 대구시장은 21%를 기록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비율은 41%,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비율은 29%였다.
한편 대통령 탄핵 관련 질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62%,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33%로 집계돼 탄핵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윤 대통령 측의 탄핵심판 대응과 관련해서는 부정적 응답(매우 잘못+대체로 잘못)이 65%, 긍정적 응답(매우 잘한다+대체로 잘한다)이 30%로 조사됐다.
지난 3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 시도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다"라는 응답이 59%, "과도한 조치"라는 응답이 37%를 나타내 체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1월 2주차 NBS 여론조사는 지난 6일~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22.8%,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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