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홍 시장은 2일 페이스북에 "권한대행의 대행인 기재부(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건 참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그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헌법상 국가원수인 대통령만이 할 수 있고 엄연히 아직 대통령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가 도를 넘었다"며 "일개 장관에게 임명장 받는 헌법재판관은 얼마나 X팔릴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시장은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그 틈을 타서 대통령 놀이나 하는 기재부 장관은 둘 다 오십보 백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정계선·조한창 후보자를 임명했다.
이후 그는 같은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 차단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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