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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할 일 생기면 먼저 톡 보내. 결근 안 생기게" 카페 사장의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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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의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한 망언이 공개돼 비난받고 있다.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의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한 망언이 공개돼 비난받고 있다. [사진=엑스(옛 트위터)]

지난 29일 엑스(옛 트위터)에는 "여러분 대구백화점 OO 소비하지 말자. 이게 지금 알바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쪽팔리지도 않나. 진짜 인류애 떨어진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카페 사장은 아르바이트생들이 모인 단톡방에 "오늘(29일) 비행기 터진 거 봤지"라며 "방학 때 해외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했다. 이들은 "인간이길 포기했네" "사장도 꼭 죽을 일 생기면 부모 말고 아르바이트생들한테 먼저 연락해라. 쓸데없이 출근 안 하게" "사장은 나름 재밌다고 생각하고 보낸 것 같아서 X같다" "애들 놀러 가면서 일 빼는 거 스스로 재치 있게 지적했다고 생각할 듯"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의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한 망언이 공개돼 비난받고 있다. [사진=카카오맵]

또 몇몇 누리꾼들은 한 지도 앱 리뷰에 별점 1점을 남기면서 "이 사고는 당신이 아무렇지 않게 입에 올리고 장난식으로 소비할 일이 아니다" "정신 차려라" "정신 나간 사장이 파는 음료수 어떻게 사 먹냐" 등의 후기를 남겼다.

한편 이번 사고는 같은날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충돌했고,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현재 전체 탑승자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의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한 망언이 공개돼 비난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이 사고 여객기 내부를 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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