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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여객기 참사' 사망자 85명·생존 2명⋯"대부분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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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2명 구조⋯생명에 지장 없어
제주항공 "사고 수습 위해 총력"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사망자가 85명으로 늘어났다. 소방 당국은 폭발성 화재로 인해 여객개의 동체가 심하게 파손돼 구조된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연합뉴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2시 49분 기준 85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남성 39명, 여성 46명이다. 생존자는 22세 남성 1명, 25세 여성 1명이다.

항공기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이다.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된 2명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들은 모두 승무원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당국은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총력을 다해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신은 사고 현장 인근 임시 안치소에 안치 중으로, 탑승자 명단은 공항 측에서 파악하는대로 가족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연합뉴스]

이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반파되며 화재가 발생했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저희 제주항공은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제주항공 사무실에서 김이배 대표 주재 비상회의를 갖고 있다. 임원들과 팀장급 직원들이 전원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긴급 회의를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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