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어두운 욕망"…입양아 두 명 성착취한 '男부부', 징역 100년형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서 남성 동성애자(게이) 부부가 입양 아동에게 성적 학대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 100년형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윌튼 카운티 검찰은 월리엄 줄록(34), 재커리 줄록(36) 부부에게 지난주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랜디 맥긴리 지방검사는 현지 인터뷰에서 "두 피고인은 그들의 극도로 어두운 욕망을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했다"며 "타락의 깊이는 그보다 더 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은행원과 공무원이었던 재커리-윌리엄 부부는 지난 2018년 기독교 기관에서 12살, 10살 형제 두명을 입양했다.

부부는 부유한 애틀란타 교외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척했으나 실상은 정기적으로 소년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했고, 학대 장면을 촬영해 소아성애 포르노를 제작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그들은 다른 소아성애자들에게 학대를 자랑하거나 사진을 공유하는 행위도 저질렀다. 범행은 지난 2022년 두 사람 중 한 명이 아동 성착취물을 내려받은 사실이 적발되면서 밝혀졌다.

줄록 부부는 재판에서 아동학대, 성착취 혐의 등을 인정했다. 현재 피해 아동들은 전문가의 보호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