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불륜을 저질렀던 자신과 '사돈을 맺기 싫다'한 친구 말에 상처를 받았다는 여성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가 불륜이면 자식에게도 죄가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 남편과 10년 전 불륜으로 만났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7년 전 소송으로 전처한테 3000만원 배상했고 양육비는 지금 사정이 안 좋아서 10년째 미지급이지만 전처한테 연락은 따로 안 오고 있다. 이 정도면 남들보다 오래 연애하고 결혼한 거고 연애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죗값도 치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 친구네 아이와 내 아이는 성이 다른 동갑 친구다. 친구는 다정한 성격에 육아도 잘하고 잘 산다. 직업도 좋고 결혼도 잘했다. 그런 집에 내 아이가 시집가면 좋을 거 같아 친구에게 장난스럽게 사돈 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정색하더라"고 토로했다.
"'우리 애를 너희 애랑?'이라는 말에 싸웠는데 상처를 좀 받았다. 친구가 '니 자식 피엔 너희 부부 피가 흐르니까 더럽다'더라. 불륜 당시에 임신한 것도 아니고 소송도 다 끝나고 한참 지나서 임신한 건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 A씨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부모가 불륜으로 만났으면 그 자식에게도 죄가 있냐"며 말을 마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들은 "양육비 안 주는 아빠, 처자식 있는 거 알면서 불륜 저지른 엄마, 씨 다른 형제가 있는데 누가 좋아하겠냐" "3000만원 배상하고 죗값 치렀다는 마인드가 참…" "도덕성에 문제 있는 부모 밑에 자란 자식이라 그렇게 보일 듯" "어처구니가 없네" "사돈 맺기엔 껄끄러운 집안인 거다. 굳이 왜 불륜 집안이랑 사돈을 맺냐"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A씨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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