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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태로 소비심리 팬데믹 후 4년 만에 최대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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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심리 88.4로 12.3p↓…지수도 25개월 만에 최저
주택 전망 3개월 연속 하락…금리 전망은 상승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이달 초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정치 불확실이 커지면서 소비 심리가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 상황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2월 중 88.4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2.3포인트(p) 하락했다.

이달 낙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3월(-18.3p)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 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전달 11월과 비교해 향후경기전망(56·-18p)은 2022년 7월(-19p)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87·-4p), 생활형편전망(86·-8p), 가계수입전망(94·-6p), 소비지출전망(102·-7p)도 나란히 내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3으로, 11월(109)보다 6p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 둔화와 서울 아파트 매매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한다.

이 지수는 지난 9월 119로 2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으로 내렸다.

한은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금리수준전망지수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 11월 93에서 12월 98로 오히려 5p 상승했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한 달 전보다 0.1%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유지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공공요금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물가 전망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한 달 전보다 0.1%p 올랐다.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한 달 전과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90% 이상의 응답이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14일) 하루 전인 13일까지 취합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로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는데, 이달 초 비상계엄 사태가 지수 하락 요인으로 추가됐다"며 "정치 불확실이 얼마나 빨리 해소되고 안정을 찾아가느냐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 속도도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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