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군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북한군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청년"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군) 드론에 학살된 북한 군인도 대한민국의 국민, 소중한 청년"이라며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따른 예고된 불행이 점점 가혹하고 참혹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1인칭 시점 드론'(FPV)'으로 북한군 장병과 이들의 장갑차, 자동차 등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며 "영상에는 전투가 아닌 학살이라고 표현될 정도의 참혹함이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토끼처럼 계속 쫓겨 다니며 차례로 공격당하는 장면,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삶을 포기한 듯 한없이 드론만을 쳐다보는 장면을 보며 참담함을 지울 수 없다"며 "북한 군인을 사지로 내몬 김정은과 북한 정권에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번 학살에 가까운 전투에서만 북한 장병 50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군인은 의미 없는 싸움에서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 (북한) 정치권 어느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말을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군인도 헌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북한 군인, 대한민국 청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은 오직 독재자 김정은의 외화벌이와 핵 강성대국을 통한 정권 유지라는 목적 이외에는 그 어떤 명분도 없는 살인행위다. 마땅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멈추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북한군 중 최소 100여명의 사망자와 1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파병 북한군을 드론으로 사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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