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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말아먹는 맛"·"싹 쓸어 입으로"…롯데리아 '계엄 밈(meme)'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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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직전, 전·현직 정보사령관들이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만나 모의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 계엄 사태와 롯데리아를 연결한 각종 밈(meme, 문구 등 풍자물)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AI로 만든 '계엄 회동'(위에 있는 사진 2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패러디물. [사진=X,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19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롯데리아 신제품 출시"라는 문구와 함께 "게엄버거. 나라를 통으로 말아먹는 맛", "다 잡아서 입속으로 쓸어버려"라는 내용이 담긴 밈이 나돌고 있다.

한 누리꾼은 롯데리아가 일본 기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누구보다 일본을 좋아했던 이번 정부의 마음이 담겼다"고 비꼬았으며, 롯데리아가 과거 '밀리터리버거(군대리아)'를 출시했던 것에 주목해 "미리 계엄을 예측한 것 아니냐"는 누리꾼 반응도 나왔다.

과거 롯데리아 광고 문구를 활용한 "니들이 계엄맛(게맛)을 알아?"라는 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AI(인공지능)로 그린 군 장성들의 '햄버거 회동' 사진도 등장했다. 영화 '서울의봄' 관련 장면을 올린 한 누리꾼은 "윤석열 계엄을 영화화하려면 이 장면을 '롯데리아'에서 찍어야 한다"는 문구를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은 '계엄 회동' 패러디물. [사진=X 갈무리]

이같은 밈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란 버거 4인 세트요" "당장 계엄 세트를 출시하라" 등의 댓글을 달며 이들의 만남을 조롱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 영화처럼 고급 횟집이 아닌 롯데리아에서 계엄을 모의하다니" "영화에서도 어설프다고 욕먹을 설정이다"라는 비판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정보사 측 관계자들과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한 정황을 확인하고 내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이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만나 계엄을 모의했다.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출석해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두 사람은 정보사 소속 김모 대령과 정모 대령을 이곳으로 불러 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정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햄버거를 먹고 이야기 하자고 해서 햄버거부터 먹었다"며 "노 전 사령관이 부정선거와 관련해 선관위 서버를 확인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너희들이 선관위 전산실로 가면 된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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