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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證 수장들 "올해 초대형證 부각…벤처정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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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키움·KTB "사업모델 전문화" 한 목소리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새해를 맞아 중·소형 증권사 대표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 차별화를 강조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트럼프 정권 출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절차 마무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업계가 초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초대형사들의 시장 잠식과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로 차별화가 미진한 중소 증권사들의 고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현 시점은 업계 구조 재편의 마무리하고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성장 DNA의 고도화'를 목표로 ▲사업모델의 전문화 ▲프론티어 리더십 배양 ▲본부·팀 간 콜라보 확대를 주요 실행 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초대형사의 견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벤처 정신에 가까운 생각과 자세로 수익 모델 확보 및 신규 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홍 대표의 방침에서다.

또 홍 대표는 "고객을 위해 새로운 투자 가치를 개발하고 기존 사업을 혁신하는 금융투자회사만이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의 확보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회사 내의 비효율을 찾고 줄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도 신년사에서 "2017년에도 쉽고 편안한 미래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경제와 금융부문의 비우호적 시장 전망, 대내외 경제사회적 불확실성, 금융개혁정책의 전개, 혁신의 일상화라는 4각 파동이 가져 올 녹록지 않은 환경을 받아들이고 견디며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권 대표는 "우리에게 가장 큰 피해를 끼친 말은 '지금껏 항상 그렇게 해왔어'라는 말"이라는 수학자 그레이스 머레이 호퍼의 말을 인용하며, "외부 환경에 대해 핑계대지 않고 관행적으로 해왔던 비즈니스의 틀을 깨고 항상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키움의 역사이자 운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키움증권은 ▲디지털금융 선도 ▲키움플랫폼의 해외전개 및 글로벌 사업 강화 ▲지속적인 인수·합병(M&A) ▲기업금융·자기자본운용·홀세일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로보어드바이저 및 온라인 자산관리 등 뉴비즈니스의 성공적 전개 ▲핵심 업무의 과학적 경영지표 관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 역시 신년사에서 "금융투자업계는 주식 거래량 감소와 수수료율 하락 등 기존 사업이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고, 대형사들은 잇달아 합병과 자본확충에 나서며 중소형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NEW KTB금융그룹 중장기 성장의 기틀마련'이라는 목표를 향해 본격적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핵심 사업으로 IB부문을 집중 육성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신규 상품 개발 및 시장 진출 등 미래 수익 창출 ▲신용등급 상향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각 계열사 흑자전환 등 다섯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최 대표는 "올해는 모든 계열사가 손익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괄목상대할 성장을 이룩해 나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각 계열사가 가진 제한된 자원, 고객, 평판 하에서 효율적 시너지를 통한 그룹 역량의 극대화는 반드시 이뤄가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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