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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이후, 외국인 채권투자자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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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

[김다운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채권인수·중개·운용 등 채권시장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금리 상승, 주요국의 상반된 통화 정책 집행,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장 금리 급등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채권시장의 동향을 우선 점검한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이 외환 건전성·금융 안정성 측면에서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기초체력(펀더멘탈) 및 위기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위기가 현실화 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의 본점에서도 정치 불안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 축소나 신용등급 하락 등을 제기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탄핵안 가결 당일인 지난 9일에도 주식은 840억원, 채권은 1천478억원 등 순투자했고, 12월 들어서는 외국인의 채권시장 보유액이 90조원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투자주체가 중앙은행 등 중장기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로 전환됨에 따라 단기 유출 우려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중앙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국내 채권시장에서 9천300억원어치를 순투자한 바 있다.

다만 진 원장은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회사채 시장, 금리 추이, 외국인 투자 동향 등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금융위 등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대해서도 변동성 확대에 편승하는 불건전 거래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헷지를 포함한 자산운용 전반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등 투자자 보호 조치도 적절하게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심리 안정과 거래 활성화가 '긍정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채권시장의 키 플레이어들인 참석자들이 중심을 잡고, 시장심리 안정에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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