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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Q 순익 150% 급증…이자이익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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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및 조선업 등 취약업종 부실채권비율 높아 우려

[김다운기자] 은행들의 올 3분기 순이익이 150% 이상 급증했다. 다만 순이자마진은 역대 최저 수준이었으며, 외환파생이익 등 일회성 요인에 힘입은 것이어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6년 3분기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천억원(151.2%) 급증했다.

이자이익이 역대 최저 수준의 순이자마진(1.54%)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소폭 상회하는 데 그쳤으나,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파생이익이 8천억원 증가하고,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1조3천억원 감소하는 등 일회성 요인에 힘입은 것이다.

3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7%로 전년 동기(0.24%) 대비 0.33%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1%로 전년 동기(3.14%) 대비 4.57%p 올랐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천억원(2.1%) 증가했다.

단 순이자마진은 1.54%로 전년 동기(1.56%) 대비 0.02%p 하락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전분기(1.56%) 대비로도 0.02%p 하락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천억원(91.6%) 크게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호전됐다.

올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1%로 전분기(1.79%) 대비 0.08%p 하락했으며, 부실채권 규모는 29조1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천억원 감소했다.

이는 3분기 중 대손상각 등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5조7천억원으로 부실채권 신규발생 규모(4조4천억원)를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여신,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하락했으며,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다만 건설업(3.93%), 조선업(14.33%), 해운업(9.85%) 등 일부 취약업종의 높은 부실채권비율로 주요국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9월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76%, 12.08%, 11.66% 수준으로 지난 6월말 대비 총자본비율(+0.46%p), 기본자본비율(+0.44%p), 보통주자본비율(+0.41%p) 모두 상승했다.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향후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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