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에서 재활, 치료, 예방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척추 임플란트 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15일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기업 경쟁력과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신경외과 및 정형외과 척추 수술에 사용하는 척추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회사로 2008년 12월 설립됐다.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VC)인 팔로알토인베스터와 블루런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주력제품인 척추 임플란트는 퇴행성 척추 질환, 척추골절, 척추측만증, 목디스크 등과 같은 척추질환 치료의 표준 수술방법인 척추 유합술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12종의 제품을 미국 스탠퍼드 병원, UC 데이비스, 시카고메디컬 센터 등 해외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는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척추 임플란트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의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왔다"고 전했다.
미국 유수의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며, 제품개발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2011년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5곳의 거래처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총 62개로 거래처를 늘렸다.
미국 현지법인인 '에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을 통해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시장 내 척추 임플란트 판매량은 88% 증가했다.
미국은 원가 중심의 가격이 아닌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나 향후 발생할 지도 모르는 애프터서비스(AS) 비용까지도 제품의 가격에 산정해주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일반적으로 2배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론칭한 'CastleLoc-P'라는 제품이 시장의 큰 호응을 얻으며 주력제품으로 성장하면서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강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 주력제품의 FDA 승인과 유수 병원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고, 올해는 그동안의 노력이 가시화되는 첫해"라며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15년 매출액 320억원으로 2014년 대비 58.1%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2016년 상반기는 매출액 21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주요 병원에 제품을 직접 납품하는 판매채널 구축해, 2015년에 17.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영역 확대 및 해외 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선다는 각오다. 주력사업인 척추 임플란트 제품의 풀라인업 구축을 완료했고, 사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제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해외 시장 다변화를 위해 주력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장으로의 시장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 강화 및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캐나다 및 동남아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총공모 예정금액은 148억~184억원, 주당 공모가는 1만4천500~1만8천원이다. 오는 21~22일 청약에 들어가 30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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