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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 속 증권가 "내년엔 좋을 것…지금이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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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美 물가상승 기대감 UP…국내 증시에 '굿'

[윤지혜기자]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017년에는 코스피지수가 상승해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기대인플레이션(경제 주체들이 품고 있는 물가에 대한 전망) 상승 ▲펀드 환매 감소 ▲시장 거래대금 부활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의 수급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3일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투자 증대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유가가 상향 안정되고 미국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데, 여기에 미 대선 이후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이 재개되면서 기업 투자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글로벌 기대인플레이션 반등은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기대감 부활을 넘어 신흥국 매크로(거시경제) 회복에 일조한다"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환경이 신흥국 경기 환경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미 정부 지출과 기업 투자가 늘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약달러 현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재정적자와 무역수지 적자의 합인 '쌍둥이 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져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한국 증시의 강세장은 약달러가 견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2~3년간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곽 애널리스트의 시각이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은 강달러 억제를 위한 확장적 통화와 재정정책 공조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원화의 추가적 약세 가능성은 낮다"며 "외국인 입장에선 원화의 실질가치(실질실효환율) 변화에 따라 원화 자산 투자성과 및 선호도 변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끝이 보이는 펀드 환매…가계 자금 증시 유입 활발해질 것

펀드 환매가 끝을 보인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호재성 요인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주택 상승세가 꺾이면서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 가계 자금의 주식시장 이탈 심화는 박스피 아래서 펀드 수익률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은 주식 배당 수익률과 아파트 가격 상승률 간 차이와 밀접한 관계라는 점에서 정부의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 정책으로 주택 가격 상승이 둔화되면 주식 쪽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실물경기 상승 계기 약화와 계속되는 펀드 환매, 연기금 자금운용 기조 패시브화(인덱스펀드 등 위주의 소극적 투자) 등이 올해 기관 수급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2000선을 경계로 기관의 시장 견인력이 현격히 약화됐다"며 "내년 기관 수급이 개선되려면 펀드 환매 진정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급격히 쪼그라들었던 거래대금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증시 변동성 부활과 국내외 실질 금리 하락, 글로벌 정책공조 가속화에 연유한 자산 가격 버블(Asset Price Bubble) 가능성은 증시 거래대금의 추세적 개선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2017년 국내증시 낙관론을 지지하는 수급측면 긍정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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