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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은 '혼술族'…맥주, 소주, 탄산주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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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이유 40%는 '과음하지 않고 마시고 싶은 만큼만 마실 수 있어서'

[유재형기자] 혼자 술을 즐기는 행위를 뜻하는 신조어인 ‘혼술' 인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실제 한 설문조사에서 그 비중이 성인 열명 중 일곱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해양조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공동으로 전국 성인남녀 903명을 대상으로 '혼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혼술을 즐긴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이 72.1%에 달했다.

혼술 빈도로는 '1달에 1~2회(47.8%)', '1주일에 1~2회(30.4%)' 정도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주로 '집(92.6%)'에서(복수응답 가능) 혼술을 한다고 답했다.

혼술 시 선호하는 주종으로는 맥주가 7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주(28.1%)가 2위를 차지했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탄산주(13.7%)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보해양조는 탄산주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된 지 1년 여에 불과함에도 지지기반이 탄탄한 맥주와 소주에 이어 혼술 트렌드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혼술 시 선호하는 안주에는 치킨(32.3%), 과자(21.7%), 마른안주(18.1%), 과일(6.6%) 등 비교적 간단한 안주들이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치맥'의 인기가 여전함을 알 수 있었다. .

혼술을 하는 이유로는 '과음하지 않고 마시고 싶은 만큼만 마실 수 있어서(39.9%)', '혼자서 조용히 술을 즐기고 싶어서(39.8%)', '영화감상 등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며 마실 수 있어서(33.9%)',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안주 및 주종을 선택할 수 있어서(27.0%)' 등이 주요한 답변이었다.

또한 97.3%의 응답자는 향후 혼술족의 증가를 예상했다. 혼술족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가능), '나홀로족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63.9%)', '1인 가구 수가 증가하고 있어서(38.7%)', '눈치보지 않고 저렴하게 술을 마실 수 있어서(28.7%)' 등의 답변이 나왔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주류시장에서 1인 가구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업체들의 혼술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라더#소다' 출시 이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 가정용 시장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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