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사카키바라 일본 경제인단체연합 회장 및 대표단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을 면담하고 한일 양국간 교역 및 인적 교류 확대와 제3국 공동진출 분야 다변화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10일 한일 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경단련 대표단과의 접견에서 한일 재계회의가 2014년에 7년 만에 재개된 이후 양국 기업인들이 매년 만나 협력을 다짐으로써 양국 관계 발전의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양국 간 관계가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양자 차원을 넘어 경기 침체, 기후 변화, 테러 등 전 세계적인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이 강화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북핵이라는 공동 위협 앞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데, 북한 비핵화는 안정적 안보환경 확보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며 "경제 분야에서 인적 교류에서 양국 기업 간, 산업 간 협력 등 실질협력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양국 재계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사카기바라 경단련 회장은 "긴밀하고 호혜적인 한일 경제관계를 위해서는 양국 정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안정적 정치외교관계 구축이 중요한데, 작년 11월 이후 양국간 정상회담이 3회나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금년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중 정상회담 계기로 박 대통령의 첫 일본방문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카기바라 회장은 "이 계기에 3개국 경제계가 준비 중인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 대통령 참석을 희망한다"고 초청했다.
또, 금일 열린 재계회의 결과와 관련해서는 "제3국 시장에서 전력인프라, 자원개발 등 사업에 양국이 공동 진출하여 상호 보완적 관계로 협력하는 것은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발전에도 기여하는 점이 있다"면서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한중일 FTA와 RCEP이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에서 체결될 수 있기를 바라며 한국의 TPP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일 재계회의에서 미래지향적이며 상호 윈윈의 협력방안들이 논의되고, 구체적 실천방안도 도출된 것이 고무적"이라며 양국 교역과 청년 등 인적 교류 확대, 제3국 공동진출, 신성장산업 협력, 대한 투자 확대 등에 대해 몇가지 사항을 양국 경제계에 당부했다.
또, 대통령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양국간 교역을 과거 천억 불 이상 규모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중간재, B2B 위주의 교역에서 양국의 유사한 문화와 소비자 정서를 감안하여 최종 소비재 교역 확대 등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양국 모두 발달된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간 협력 등 다방면의 제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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