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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GRT "글로벌 정밀코팅소재 선도기업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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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M 목표…원판필름, 포장필름, 광학보호필름 수직계열화

[이혜경기자] "GRT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기업과의 기술 제휴 및 판매망 확대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오는 2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중국 기업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이하 GRT)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영역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GRT는 강소준회광전과기유한공사를 중간지주사로 두고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정밀코팅 광학필름 및 기능성 코팅소재 전문기업인 강음통리광전을 100% 지배하는 홍콩 지주회사다. 해외시장 상장을 위해 현재와 같은 지배구조를 만들었다.

GRT는 15년간 포장필름 및 정밀코팅필름 전문기업으로, 2015년말 강소성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15%의 감면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기술기업이다.

올해 9월부터 신공장(2공장) 가동을 계기로 고부가 광학코팅필름 및 기능성코팅필름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고, 대량생산 시스템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를 갖춘 중국 최고의 정밀코팅신소재 종합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쉽게 말해 중국의 '3M'이 되겠다는 얘기다.

GRT의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폭스콘 등에 공급하고 있다. 원판필름, 포장필름, 광학보호필름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강점이란 설명이다. 신설되는 2공장은 광학접착필름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OCA 광학이형필름은 중국기업 중에서 GRT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GRT가 강화하고 있는 정밀코팅필름의 사업 여건은 우호적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중국정부가 신소재분야에서 국내(중국) 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라는 것.

회사측은 "그동안 미국·일본·한국이 주도하던 정밀코팅필름 분야는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중국기업들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요 경쟁업체는 중국기업 KDX"라고 전했다. GRT는 신공장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광학접착필름과 기능성 필름의 중국내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정밀코팅필름에서 GRT는 중국내 최다 제품 라인업을 지니고 있으며, 일본 기업들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40%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가 상해, 소주, 남경으로 이어지는 강소성의 주요 IT생산지에 위치해 지리적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GRT는 세계 최대 PC 개발자주도생산(ODM) 기업 컴팔과 전략적 투자자로 협업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GRT는 독자적 제품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가진 혁신 신소재 기업으로 기존의 단순한 제조기반 중국기업과는 차별화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6월 결산기업인 GRT는 2016년 매출액 1천645억원, 영업이익 488억원, 당기순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완공되어 시험가동중인 신공장의 매출이 2016년 2분기(10~12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해 2017년에도 매출 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GRT의 주영남 대표는 "중국의 정밀코팅필름 시장은 주요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및 첨단 IT기기의 수요 확대로 시장 확대 잠재력이 매우 크고, 중국 정부의 신소재 산업육성 정책에 따라 국산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GRT는 중국 내 유일하게 상용화를 성공시킨 OCA이형필름 등을 중심으로 외산 제품 대체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이유에 대해 주 대표는 "지난 2012년에 중국 본토 시장 상장을 추진했을 때 정부에서 상장을 제한하는 방침을 내놔 대안으로 한국과 대만 중 한국을 택한 것"이라며 "한국은 원재료나 설비 등에서 업종내 일하기 좋은 환경이기도 하고, 한국업체들과의 협력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기업들이 한국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사무소에 한국인 포함 3명의 직원이 있고, 한국의 IR(투자자 대상 홍보)대행사도 두고 있다"며 "투자자와의 소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GRT는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수 1천687만5천주에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4천~6천원으로 최고가 기준 공모금액은 1천13억원이다. 총 상장주식수는 6천750만주로 공모최고가 기준 시가총액은 4천50억원이다.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26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들어오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비와 신공장 라인 확대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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