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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나선 면세점, 이색 아이템 입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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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제·애완용품·캐릭터 상품 등 상품 차별화로 고객 유혹

[장유미기자] 최근 관광객 증가로 인해 면세점 시장이 커지면서 쇼핑 아이템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한류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면세점 간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각 업체들이 전통적인 면세점 인기 쇼핑 아이템은 물론 애완동물 용품 등 트렌드에 맞는 이색 아이템을 속속 입점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면세점 총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한 5조7천749억원으로, 사상 처음 5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도 함께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면세점 시장이 커지면서 면세점 쇼핑 아이템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숙취해소 '레디큐'는 지난 6월 인천공항 내 신세계와 SM 면세점, 광화문과 인터넷 동화 면세점에, 7월에는 신라면세점 2곳과 롯데면세점 3곳에 입점했다.

특히 올해 유커들 사이에서 한국 쇼핑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레디큐-츄'는 6월 면세점 입점 이후 7월 매출이 약 217% 성장하는 등 면세점에서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독 컨슈머헬스사업실 박미숙 이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레디큐-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천700%나 성장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중국인 인구가 9천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면서 반려동물 용품을 입점시킨 인터넷 면세점도 등장했다.

신라 인터넷 면세점은 반려동물 용품이 향후 면세점의 새로운 인기 카테고리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4월부터 순차적으로 스니프, 덴티스츠어포인트먼트, 러프웨어 등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판매 중이다. 특히 가장 최근 입점한 '덴티스츠어포인먼트', '러프웨어'는 지난 5월 말 판매를 시작한 이후 인기를 끌어 매출이 전월 대비 각각 120%, 130% 이상 증가했다.

K-캐릭터 제품들도 면세점 이색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K-캐릭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은 라인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뽀로로, 터닝메카드, 코코몽 등 국내 인기 5대 캐릭터를 앞세운 K캐릭터샵을 꾸며 캐릭터를 좋아하는 쇼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기존 면세점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쇼핑과 문화,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면서 지난 5월 오픈한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은 K캐릭터 샵 외에도 노리개, 그릇, 함 등 주요 무형문화재를 비롯한 명인 명장 작가들의 전통공예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면세점 인기 쇼핑 아이템인 화장품, 잡화, 주류, 담배, 생활가전 등은 물론 숙취해소제와 애완동물 용품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며 "한류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면세점간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 같은 면세점 쇼핑 아이템 다변화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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