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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2분기 실적 호조…모두 영업이익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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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이후 첫 흑자 전환, 대림산업 영업이익 상승폭 가장 커

[조현정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 분양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 상장 건설사는 모두 영업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 시장이 호전되면서 건설사 매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시공능력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통합한 지난해 9월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 4천300억원대의 대규모 영업 손실을 냈던 삼성물산은 2분기 1천7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건설부문 영업외 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 2분기에는 카타르 도하 메트로 계약 해지에 따른 예치보증금 500억원 외에는 특별한 손실이 없어 건설 부문에서만 1천1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전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7조507억원과 1천346억원이다.

건설부문은 매출 3조2천220억원을 기록, 직전 분기 대비 4천290억원 늘었다. 주택 및 해외 사업 등 국내외 프로젝트들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상반기 수주액은 4조9천780억원 규모로 국내 1조6천40억원, 해외 3조3천740억원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 주요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고 자원 트레이딩 물량 증가에 따른 상사부문 이익에 힘입어 전사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수주 물량이 착공에 들어가면 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가장 큰 폭의 경영 실적 개선을 이뤄낸 건설사는 대림산업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천362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6% 오른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5천637억원으로 6.9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197억원으로 62.48% 늘었다.

건설과 석유화학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됐으며 국내 주택, 석유화학 분야의 실적 호전이 2분기 실적 개선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다.

사업부별로 보면 건설사업부는 1조9천311억원의 매출액과 6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여수에 있는 폴리부텐 공장의 증설 작업이 끝나는 오는 11월 이후에는 추가 매출·이익 증가가 전망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C&S도 건설업 호황에 따라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연결 종속법인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천607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59.6% 증가했다. 매출은 1조2천83억원을 기록해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천200억원으로 53.7% 증가했다.

주택·건축·토목 등 전 사업부문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대우건설은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상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상반기 매출 5조5천463억원, 영업이익 1천6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7.6% 각각 올랐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3조2천768억원 대비 7.3% 증가한 3조5천169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2분기 영업이익은 1천57억원을 기록, 3분기 만에 1천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자체 분양 사업 등으로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으며 일부 해외 현장의 손실이 반영됐지만 토목과 플랜트 등 다른 부문에서는 수익을 거뒀다.

특히 해외 토목 및 발전 현장 매출 증대로 해외 매출이 2조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천334억원 대비 41.6%나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UAE RRE, 동남아시아 건축 현장 등 손실이 있었던 해외 사업장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베트남과 쿠웨이트 등 원가율이 좋은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GS건설도 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2조7천64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이다. 매출과 당기순익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8.64%, 71.8% 증가했다.

2분기 매출 성장세는 분양 물량 착공에 따른 주택·건축부문의 성장이 이끌었다. 주택·건축 부문 매출은 1조1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했고 인프라 부문도 3천640억원으로 19.7% 늘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는 보다 나은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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