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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시]코스닥, 장기 박스권 벗어났다…미래산업·중소형주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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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스닥시장 상반기 각종 최고치 경신"

[윤지혜기자]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은 중국증시 급락,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기 박스권을 탈피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과 상장기업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4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2016년 상반기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닥지수는 전년 말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9.1% 하락했다.

6월 들어 브렉시트 악재로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올 상반기 코스닥지수대는 650~710선에서 오르내리면서 2009년 이후 지속된 장기 박스권(450~550)을 벗어나 새로운 지수대로 진입했다.

바이오·헬스케어와 온라인서비스·모바일게임 등 소프트웨어 등 미래성장산업이 코스닥시장을 주도했다. 벤처·기술성장기업부는 지난해 시가총액에서 19%를 차지했으나 지난달에는 21.5%로 상승했다.

특히 연초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제약, 의료·정밀기기 업종의 시총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들 업종의 시총 비중은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상승한 22.3%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대형주는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 등의 가격부담과 실적 불안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개별주에 관심이 쏠리면서 중·소형주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평균거래대금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 일평균거래량은 큰 폭으로 상승해 중·소형주 주도의 개별종목 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7일 코스닥 스몰캡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2564.94를 기록하기도 했다.

◆각종 최고치 기록 경신…외연 확장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은 각종 기록을 다시 썼다.

우선 상반기 시가총액은 208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2%(6조4천억원) 증가했으며 지난달 10일에는 215조4천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4천4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천2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달 일평균 9억8천만 주가 거래됐다. 지난달 24일에는 일일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인 15억8천만 주를 돌파했다.

투자자별로는 작년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개인은 2004년 이래 사상 최대인 3조2천억원을 매수해 3년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기관은 2012년부터 5년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으며 올 상반기 2006년 이래 연간 최대치인 2조3천억원을 매도했다.

상장 기업 수 역시 역대 가장 큰 폭(17사)으로 증가해 6월 말 기준으로 1천169사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반기에 형성된 지수밴드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금리인하와 추경예산 편성 등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닥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는 "하반기에는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바탕으로 중·소형주 위주의 개별종목 장세가 지속되는 반면 시총 상위 대형주는 특별한 주가 상승 계기가 부재할 경우 상승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상반기 중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디지털콘텐츠·반도체와 외국인이 순매수한 제약, 의료·정밀기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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