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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원료수입 통한 비자금 조성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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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나 그룹으로부터 별도 자금 형성 지시 받은 적 없어"

[유재형기자] 롯데케미칼은 검찰수사로 의혹이 제기된 '원료수입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사실과는 매우 다르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14일 국내 언론은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이 2010~2013년 협력업체의 홍콩 자회사를 통해 석유화학 원료를 수입하면서 거래에 불필요한 일본 계열사를 중간에 끼우는 수법으로 모두 200억원에 달하는 해외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검찰발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15일 롯데케미칼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이는 최근 검찰수사를 계기로 주주가치 제고의 저하와 추측성 의혹들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며 "최소한의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이에 관련 정보를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해외 지사 및 해외법인 의혹'에 관해 원유 등 원료구매 사실이 사실과 맞지 않으며, 케미칼 원료 구입 과정에서 롯데그룹으로부터 별도 자금 형성을 지시 받은 적도 없고,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별도 자금 형성을 지시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일본롯데물산(LBC)과의 무역 거래에 관한 건은 1997년 IMF 당시 롯데케미칼이 일본롯데물산의 신용을 활용하여 이익을 본 것이고, 일본롯데물산은 그러한 역할에 부합한 수입대행 수수료를 지급 받았으며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롯데케미칼이 신규사업을 하면서 홍콩법인을 통해 비자금을 형성하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카타르 석유화학콤플렉스 합작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나 카타르 측이 높은 건설비용을 핑계로 2009년 사업이 취소된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중단에 따라 당시 롯데케미칼 약 400억원, 국영 카타르석유(QP)는 약1000억원의 손실을 봤으며, 홍콩 법인 유지 사유는 회계자료 보관기간 등 이유로 2013년 청산에 이르렀다고 해명했다.

롯데케미칼은 14일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직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신속한 조사결과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져 조속한 시일 내에 경영환경에 활기를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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