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케이블TV 업체 차터 커뮤니케이션과 타임워너케이블(TWC)·브라이트하우스의 710억달러(83조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기업결합을 두고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이번 결정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공익사업위원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통해 차터의 TWC·브라이트 M&A를 최종 승인했다.
톰 러트리지 차터 CEO는 이메일을 통해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모든 승인절차를 통과해 기쁘다"며 "다음주부터 합병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번 M&A를 통해 차터는 2천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종전 3위에서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2천800만 가입자를 확보한 1위 업체 컴캐스트를 턱밑에서 추격할 수 있게 된 것.
지난 6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번 M&A를 최종 승인한 점도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FCC는 지난해 1월 컴캐스트가 당초 TWC를 인수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서는 불허했다.
톰 휠러 FCC 의장은 "차터와 TWC의 M&A 이후 업체들간 경쟁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는 사용자에게 혁신과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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