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민의당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말 이후로 연기해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중진의원 조찬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당의 기본체제를 튼튼히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는 것에 의견을 모으고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로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당헌은 창당 후 6개월까지인 오는 8월 2일까지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돼 있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신생정당이기에 지금부터 당원을 모집하고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38명 의원 뿐 아니라 정말 전국의 좋은 인재를 모집하자는 의견을 모았다"며 "또한 원내 당직자도 없는 등 정당의 하부구조가 아직은 부실하기 때문에 이것부터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기국회 전에는 정책정당으로서 창당 법안부터 잘 만들어 국민들의 호응을 받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당원 모집과 좋은 지역위원장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2년 뒤 지방선거를 위한 인재 모집도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6개월 간은 기본 체제를 튼튼히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며 "내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초선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당대회 연기에 반대 목소리는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우려의 목소리는 있었다"며 당헌상 8월 2일까지로 돼 있는데 이를 안 지켜 있을 수 있는 오해의 소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이유를 제시하기로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서는 "시간이 없어 거론하지 못했다"며 "내일 워크숍에서 초선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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