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총선 승리의 영향으로 야권이 대체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1천524명을 대상으로 18~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민주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31.6%로 0.9%포인트 상승해 28.4%를 기록한 새누리당을 2주 연속 꺾고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전주와 같은 23.9%, 정의당은 0.5% 포인트 내린 8.5%였다.
더민주는 호남 지역에서 전주 대비 3.0%포인트 오른 36.9%를 차지하며 국민의당 47.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부산경남울산에서는 1.2%포인트 하락한 32.9%를 기록해 새누리당에 1위를 내줬으나 대전·충청·세종(▲2.5%p, 25.4%→27.9%)에서는 상승세를 보이며 국민의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서울(▲3.4%p, 27.9%→31.3%)과 경기·인천(▲0.1%p, 36.3%→36.4%) 등 수도권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새누리당도 0.9%포인트 오른 28.4%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대구·경북(▲0.7%p, 48.5%→49.2%)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부산·경남·울산(▲2.5%p, 31.9%→34.4%)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더민주(32.9%)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다.
대전·충청·세종(▼1.8%p, 34.6%→32.8%)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회복세를 보인 경기·인천(▲3.5%p, 25.3%→28.8%)에서는 더민주에 이어 2위에 머물렀고, 서울(▼1.9%p, 24.2%→22.3%)에서는 소폭 하락하며 여전히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뒤처진 3위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호남 지역에서 3.0%포인트 오르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대구 경북에서도 (▲0.9%p, 21.9%→22.8%)에서도 소폭 상승하며 새누리당에 이은 2위를 유지했으나, 부산·경남·울산(▼5.0%p, 20.7%→15.7%)에서 상당한 폭으로 하락하며 3위에 머물렀다.
대전·충청·세종(▼6.3%p, 25.8%→19.5%)에서도 큰 폭으로 내리며 더민주에 2위 자리를 내어줬다. 소폭 하락한 서울(▼0.3%p, 24.4%→24.1%)에서는 2위, 상승세를 보인 경기·인천(▲3.9%p, 19.0%→22.9%)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호남 제외 대부분 지역서 1위, 안철수도 강세 유지
대선주자 순위에서도 야권 주자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1.8%포인트 상승해 26.5%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역시 0.1%포인트 하락한 18.8%로 기타 후보들과 차이가 나는 2위였다.
여권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9.6%, 김무성 전 대표가 0.9%포인트 하락한 7.8%를 기록했으나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으나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부터 포함된 김부겸 전 의원은 대구 당선 효과로 대구·경북(13.0%)에서 강세를 보이며 4.3%를 기록해 6위에 진입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4.1%,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3.7%, 안희정 충남지사가 2.7%, 남경필 경기지사가 2.6%, 나경원 의원이 2.4%, 홍준표 경남지사가 2.1%, 원희룡 제주지사 1.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4%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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