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성장속도는 삼성전자와 구글, 이용자수는 애플이 장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크론컨설팅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는 서비스 시작 반년만에 월간 이용자 500만명을 확보해 성장률에서 애플페이를 제쳤다. 반면 전체 이용자수는 애플페이가 1천200만명으로 이들을 앞섰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9월 안드로이드페이와 같은 달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월간 이용자수를 안드로이드페이와 동일한 500만명 유치했고 이제까지 5억달러를 결제했다.
애플페이가 삼성페이보다 1년 정도 빠른 2014년 10월에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애플의 시장장악은 그리 놀랄일도 아니다.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의 이용자를 합할 경우 숫자상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수는 1천만명으로 늘어 애플페이와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다. 다만 두가지 서비스를 모두 가입한 이용자를 제외하면 이 숫자가 크게 감소할 수 있다.
여기에 애플페이 이용자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상반기보다 10배나 증가해 성장속도에서 삼성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보다 크게 뒤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트리서치는 2019년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1천4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으며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플랫폼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상황이라고 봤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인수했던 모바일 결제 플랫폼업체 루프페이는 갤럭시폰을 사용해 마그네틱 방식 신용카드까지 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페이는 근접무선통신망기술(NFC) 단말기가 없는 매장에서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갤럭시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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