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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환율 상승, 국내 수출기업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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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넘어 추가 상승 가능

[김다운기자]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시장과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2016년 국내 경제는 미국 달러화 가치의 향방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작년까지는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비중을 뒀더라면, 올해에는 금리 인상의 온건화 기조에 집중되면서 달러가치가 하향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원자재 가격의 반등이 불러오면서 한국 등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올 들어 원/달러 환율 급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는데, 수출이 하반기 회복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된다면 오히려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올 4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올 3월 중반에 주요국 통화정책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미 한 차례 금리 인하 가정이 반영된 상황에서 채권 가격이 더 오르기 어려울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경기가 아직 나쁜 상황이기 때문에 채권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피지수가 2000선 부근까지 회복했는데 2000선 회복 이후에도 주가 상승 여력이 더 있다"며 "주식을 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금흐름은 선진국에서 신흥국, 원자재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돈의 흐름이 가는 쪽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소재업종, 환율수혜가 기대되는 IT나 자동차업종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IT 산업에서는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앞으로 스마트폰 이후 IT 수요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과정이 몇 년간 계속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의 부진 대신 IT 산업의 희망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플렉서블이나 대형 OLED 투자가 많이 일어나면서 관련 장비, 소재업체들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 IT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수요 부진으로 지난 4분기 대비 약화되겠지만 차별적으로 환율 효과 덕분에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 변준호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리서치 집중으로 글로벌 투자시대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선두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 대표 산업이나 기업들도 많은 위기와 위협요인에 노출돼 있다"며 "해외기업을 함께 연구하지 않으면 정확하고 질 높은 분석을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국내주식에 대한 분석만으로는 리서치센터의 존재 이유가 한계에 와 있다는 진단이다.

변 센터장은 "더 이상 애플을 연구하지 않고는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를 논할 수 없고, 네이버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을 분석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러 업종 애널리스트들이 협력하는 '콜라보레이션 리서치'에도 지난해에 이어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산업간, 기업간 합종연횡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산업이나 기업은 성장성을 찾기 어려워졌다"며 "스마트 IT, 신유통의 패러다임 변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으로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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