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안과 관련해 전기차 업체와 태양광·풍력 업체의 수혜를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전기차 충전사업자의 전력시장 직접 구매 및 전력 재판매 허용, 대용량 전기저장장치(ESS)에 저장된 전력의 전력시장 판매허용, 소규모 풍력, 태양광 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모아 판매하는 전력 중개사업 허용 등이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부의 조치는 매우 현실적이고 적절한 정책들로 가득 차 있다"며 "특히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한국전력의 독과점 지위에 대해 예외를 두면서까지 신에너지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산업통상부는 향후 2년간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를 현재 5천600대에서 4만3천대로 확대할 계획인데, 과거처럼 장기 계획에 바탕한 뜬구름 잡는 숫자의 열거가 아니라는 점과 충전소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된 것을 감안하면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또한 "소규모 풍력,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신설되는 '분산자원 중개시장'을 통해 전력시장에 참여가 가능해질 전망이어서 국내 풍력, 태양광 발전 사업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1MW 이상의 ESS에 저장된 전력을 시장에 판매할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기 때문에 ESS와 연계돤 풍력, 태양광 단지 건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전기차 충전·부품업체들과 풍력·태양광 업체들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수혜주로는 구리 일렉포일 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글로벌 1위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 전기차 전치 부품업체인 상아프론테크, 전지 양극재료 업체인 에코프로, 2차전지 장비업체인 피앤이솔루션과 피엔티, 포스코ICT를 꼽았다.
풍력·태양광 수혜주는 동국S&C, 에스에프씨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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