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SPC그룹이 '쉑쉑버거'로 유명한 미국의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을 국내에 도입한다.
22일 SPC그룹은 쉐이크쉑 본사인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과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랜디 가루티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 CEO는 "서울에 쉐이크쉑을 오픈하게 돼 기쁘다"며 "SPC 그룹은 쉐이크쉑의 미션인 '올바른 가치추구'를 함께 실천해 나갈 최적의 파트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내년 중 국내 1호점을 출점 시작으로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2~3곳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쉐이크쉑 매장을 25개 이상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쉐이크쉑은 대니 마이어가 2001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의 카트에서 시작한 버거 브랜드로,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유니언스퀘어 카페'와 같은 파인 다이닝(최고급 식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곳은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버거, 핫도그, 프로즌 커스터드, 크링클컷 프라이, 맥주, 와인 등을 판매한다.
쉐이크쉑은 지난 2004년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현재 미국 12개주 도시와 런던, 이스탄불, 두바이, 모스크바, 도쿄 등에 매장을 운영중이다. 또 지난 1월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은 14억4천100만 달러(약 1조7천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SPC그룹이 '쉐이크쉑'을 통해 내년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기존 '빅3'로 꼽히는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파스쿠찌, 배스킨라빈스31, 던킨도너츠 등 23개 식음료 및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나 패스트푸드 시장 공략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쉐이크쉑의 아시아 진출은 일본 도쿄에 이어 서울이 두 번째다.
SPC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새로운 카테고리에 진출하는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쉐이크쉑이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아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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