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금융 우려 등 글로벌 악재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 가까이 약세였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27.65포인트) 떨어진 2104.58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무역지표 부진과 그리스 구제금융 우려로 지난 밤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채무를 낮추지 않으면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코스피시장에선 펀드 환매 등으로 투신권이 844억원 순매도하는 등 기관 전체에서 2천177억원 '팔자'가 나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102억원, 955억원 매수우위였다.
삼성전자가 2.71%, SK하이닉스가 3.21% 떨어졌고,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8.03%), 운수창고(-2.97%), 통신업(-2.68%), 전기전자(-2.62%)의 낙폭이 컸다.
증시 약세에 증권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유진투자증권이 9.53%, 한화투자증권이 8.47%, 현대증권이 7.91%, 유안타증권이 7.83%, SK증권이 6.56%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1.76%(11.96포인트) 내린 665.94로 마감했다.
개인이 56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380억원 매도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인적분할 후 변경상장된 메가스터디는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쳤고, 재상장된 메가스터디교육은 13.94% 급락했다.
가짜 백수오 파문에 내츄럴엔도텍은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7%(0.80원) 오른 10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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