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아이패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IBM과 손잡고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히려 올해 아이패드 판매량은 역대 최대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나인투파이브맥 등의 주요외신은 대만 투자사 KGI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2015년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이 2014년보다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밍치 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2015년 아이패드 판매량을 전년보다 30% 줄어든 4천400만~4천500만대로 예측했다. 그는 올 1분기에 아이패드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52.7% 감소한 1천10만대로 봤으며 이 추세가 2분기에도 계속돼 판매량이 700만~800만대로 전분기대비 30~40%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에만 아이패드 판매량은 1천800만대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올 가을 애플이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아이패드 판매량을 촉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공급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만 판매하고 대화면 장점을 제대로 살릴만한 앱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달 초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도 아이패드 판매량이 감소 추세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2014년 4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는 점유율 28.1%로 1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전년대비 17.8% 줄었다.
올해 아이패드 판매량이 감소로 애플 부품 공급사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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