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전기를 절약하는 에너지효율 제품을 설치할 때 보조금을 주는 사업에 경매 등 시장 기능이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6일 보조금에 의존하는 에너지효율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11월 개설된 수요반응(DR) 시장 수준의 시장 개발을 목표로 체계적인 준비작업 차원에서 시범사업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부터 보조금을 주던 품목 중 조명·인버터·전동기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성과에 대한 실제 측정과 지원 금액에 대한 경매 등 시장 기능이 대폭 도입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한 에너지 감축량을 28MW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 방식은 사전에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전력공사가 품목별 기본금과 계량검증 이후 지급하는 성과금에 대한 입찰상한가를 공고하면서 경매가 시작된다.
참여를 원하는 서비스 사업자는 최소 참여물량 이상의 에너지 감축이 가능한 사업장을 모집해 경매에 참여하면 된다.
사업자는 모집한 입찰물량과 입찰상한가 이하의 입찰가를 제시해 경매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낮은 가격을 제시한 사업자로부터 품목별로 예산이 소진되는 가격까지 사업자가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설치시 기본금을 지급받고 계량검증을 거쳐 성과금을 받게 된다. 지급받은 기본금과 성과금은 사업장과 배분해야 한다.
시범사업 주체인 에너지관리공단과 한전은 오는 29일 사업을 공고하고 내년 1월부터 지역별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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