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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라이브', SM의 과거·현재·미래가 이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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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명-67곡-340분의 화려한 무대…SM, 4번째 월드 투어로 위상 확인

[장진리기자] 'SM타운 라이브', 340분간 논스톱으로 이어진 환상적인 춤과 음악의 'SM 월드'였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패밀리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Ⅳ(SMTOWN LIVE WORLD TOUR Ⅳ)'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공연으로 월드 투어의 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 날 공연에는 어느덧 등재이사가 된 'SM 터줏대감' 강타, 보아부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f(x)), 엑소(EXO), 슈퍼주니어-M 조미&헨리, 레드 벨벳, 장리인, 제이민(J-Min), 이동우, 송광식, 프리데뷔팀 SM루키즈 등 총 75 명의 SM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6시간에 육박하는 긴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진 무대만 해도 총 67곡. 각 팀의 히트곡은 물론, 'SM타운 라이브'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단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무대가 끊임없이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조상돌' 강타부터 '2014년 신상돌' 레드벨벳까지…340분간의 화려한 'SM 월드'

제이민의 무대로 포문을 연 이 날 공연은 시작부터 파격 그 자체였다. 제이민과 팝 명곡 '엔드리스 러브(Endless Love)'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 강타는 곧이어 선글라스를 끼고 '아이돌 강타'로 변신, '전사의 후예',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 '스물 셋(My Life)', '애빈률(愛, 頻率)' 등 이른바 '강타 메들리'에 맞춰 여전히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은 'SM타운 라이브'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선물 같은 특별한 무대였다. 에프엑스 루나와 크리스탈은 엑소 디오와 '굿바이 썸머(Goodbye Summer)'로 풋풋한 무대를 꾸몄고, 뒤이어 등장한 샤이니 키와 소녀시대 티파니 커플은 윌아이엠(will.i.am)의 '뱅뱅(Bang Bang)'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선배다운 성숙미를 뽐냈다.

슈퍼주니어 동해-은혁은 '모터사이클(MOTORCYCLE)'로 상암벌을 더욱 후끈 달궜고, 소녀시대 서현과 에프엑스 엠버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프라블럼(Problem)'으로 완벽 호흡을 자랑했다.

콜라보레이션 무대의 마지막은 동방신기 창민, 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민호, 엑소 수호가 뭉친 보이데이가 장식했다. 붉은 레이스 드레스에 긴 머리 가발로 완벽한 비주얼을 구현한 네 사람은 걸스데이의 '썸씽(Something)'에 맞춰 걸스데이도 울고 갈 섹시한 각선미를 과시해 3만5천 관객을 열광시켰다.

불참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복귀의 기쁨도 있었다. 악성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중단한 에프엑스의 설리와 성대 수술로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샤이니 온유가 이번 공연에 불참하면서 에프엑스와 샤이니는 각각 4인조로 무대를 선보여야 했다. 그러나 두 팀은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끈끈한 팀워크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완벽한 무대를 완성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약 2년 2개월 만에 돌아온 슈퍼주니어 이특은 'SM타운 라이브'를 통해 복귀를 알렸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선 이특은 슈퍼주니어의 트레이드마크 인사인 '우린 슈퍼주니~어예요' 인사 후 쏟아진 팬들의 환호와 박수에 "팬들이 정말 그리웠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SM이 걸어온, 혹은 걸어갈…'SM타운 라이브'는 발자취이자 길이다

이 날 공연은 특히 SM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SM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의 아이콘으로 만드는 기틀을 세운 보아는 히트곡 '마이네임(My Name)', '넘버 원(No.1)', '걸스 온 탑(Girls On Top)' 등으로 최고의 여성 솔로 가수다운 무대 매너를 과시했고, 1세대 아이돌 H.O.T.로 SM의 부흥을 이끈 장본인 강타는 전성기와 다름 없는 댄스 실력으로 여전히 살아있는 '아이돌 본능'을 과시했다.

반가운 얼굴 플라이투더스카이(Fly to the Sky)도 깜짝 게스트로 함께 했다. 현재는 SM 소속이 아니지만 OB로 등장, 'SM타운 라이브'의 의미를 더한 것.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신곡 '너를 너를 너를'과 함께 후배인 슈퍼주니어 려욱-엑소 디오와 함께 히트곡 '미싱 유(Missing You)'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수만 선생님의 초대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수만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신기-슈퍼주니어-소녀시대-샤이니-에프엑스-엑소로 이어지는 화려한 라인업은 SM의 현재 위상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었다.

특히 2년 만에 'SM타운 라이브' 서울 공연 무대에 선 엑소는 2년 동안 너무도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갓 데뷔한 신인으로 SM 콘서트 무대에 섰던 지난 2012년과는 달리, 올해의 엑소는 가장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무대의 주인공이었다. 엑소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하면 함성 소리부터 달랐다. 긴급한 용무로 화장실을 찾았던 팬들은 엑소의 등장에 화장실에서 뛰쳐나왔다. 가히 '글로벌 대세돌'이라고 불릴 만한 인기였다.

SM의 미래도 'SM타운 라이브'에서 엿볼 수 있었다. 프리 데뷔팀인 SM 루키즈 멤버들이 'SM타운 라이브'를 통해 처음으로 팬들과 직접 만난 것.

여성 멤버로 구성된 SR14G는 하수빈의 '노노노노노'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로 순수한 매력을 자랑했다. 순백색의 원피스를 입은 SR14G 여섯 멤버는 눈에 쏙 들어오는 인형 미모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데뷔를 기대케했다.

남성 멤버로 구성된 SR14B 역시 베일을 벗었다. 이들은 프리 랩&댄스 퍼포먼스는 물론, 신화의 'T.O.P', H.O.T.의 '전사의 후예' 등 대선배의 곡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태용은 솔로 퍼포먼스로 '될성 부른 싹'임을 과시, 3만5천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데뷔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 중이다. 언젠가는 현재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선배들의 뒤를 이어 SM의 대표 얼굴이 될 인물들. SM의 미래 새싹들이 무대로 처음 팬들과 만나면서 이들의 데뷔 시기와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SM타운 라이브'는 이제 세계로 나아간다. 10월 4, 5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 공연과 10월 18일 중국 상하이 팔만인 체육관에서 열리는 중국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에 돌입하는 것.

과연 네 번째 월드 투어에 돌입하는 'SM타운 라이브'가 올해에는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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