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지난 2분기 매출 4조3천54억원, 영업이익 5천461억원, 당기순이익 4천9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와 B2B 솔루션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6%,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6월말 기준 1천538만명으로 전체 55% 를 넘어섰다. B2B 솔루션 매출도 1천309억원을 기록, 중요한 성장 축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0.1% 증가에 그쳤다. 정부 영업정지 제재로 2분기에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적이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기존고객과 장기고객 서비스 강화에 주력했다. 지점∙대리점을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 데이터 쿠폰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30년간 통신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찾아가자 페스티벌'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분기 해지율은 1.9%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006년 연평균 해지율 2.0%를 기록한 이후 해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진 것은 8년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LTE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상승한 3만6천13원을 기록했다.
영업정지로 2분기의 절반 가량 영업을 하지 못했던만큼 마케팅비용은 크게 줄었다. 지난 1분기 1조원이 넘는 마케팅비용을 집행했던 SK텔레콤은 2분기에는 8천250억원만 마케팅비용으로 사용했다. 전년동기 대비 3.3%, 전분기 대비 25.1% 감소한 비용이다.
SK텔레콤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2분기 SK텔레콤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 소모적 시장경쟁 탈피를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ICT노믹스 시대에 맞는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과 고객가치 지향의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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