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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7조2천억원 '어닝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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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2조로 매출-영업익 각각 3%, 15% 감소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8일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7조2천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당초 8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던 영업익이 7조원 초반대로 무너지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이 8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약화의 원인을 ▲2분기중 지속된 원화강세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감소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무선 제품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 약세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환율의 경우, 달러와 유로화 뿐만 아니라 대부분 신흥국의 통화에 대해 원화 강세가 지속돼 전사 실적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무선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은 시장 성장률 둔화 속에서 특히 중국과 유럽 시장내에서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중저가 스마트폰의 유통 채널 내 재고가 증가하며 2분기 공급 물량이 하락했다. 3분기 성수기 및 신모델 출시를 대비해 유통재고를 축소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다소 공격적으로 집행했다.

지역적으로는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경우 비수기인데다 하반기 4G LTE 확산을 앞두고 3G 수요가 약화되면서 로컬업체의 공격적 가격 경쟁이 심화돼 유통 채널 내 재고가 증가했다.

유럽의 경우, 타 지역 대비 현저히 높은 40%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오던 중,2분기 수요 약세가 지속돼 유통 채널 재고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중되어 2분기 공급량 감소로 이어졌다.

태블릿의 경우, 2~3년 교체 주기가 정착화된 스마트폰과 달리 사업자 보조금 효과가 미미해 교체 수요가 부진했다. 5~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7~8인치대 태블릿 수요를 잠식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수요 부진으로 인해 판매 감소가 예상 대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 글로벌 출시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 활동 외 유통 채널 내 재고 감축을 위한 판매 프로모션을 2분기에 강력하게 집행했다.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이 다소 크게 증가해 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라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도 직접접인 영향을 받아 판매가 감소돼 수익성도 예상 대비 약화됐다.

3분기 사업 환경에 대해 삼성전자는 전사적 영향을 끼쳤던 원화 환율의 추가적인 절상은 2분기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무선 사업의 경우, 2분기와 같이 재고 감축을 위한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발생은 상당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량 확대 등으로 실적 증가를 기대했다. 또한, 무선 제품의 물량 성장에 따라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도 증대돼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메모리 사업의 경우, 상반기 수급 안정에 따른 시황 호조세가 지속된 가운데 3분기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면서 실적 호조세가 강화되고 전사 실적 기여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홈, IoT(Internet of Things)관련 제품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B2B 등의 사업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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