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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위 국감…野 "교육부, 교학사 오류는 수정권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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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근대론 부분 여전, 천여개 맞춤법·비문 등 오류 그대로"

[채송무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수정 권고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질타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진땀을 흘렸다.

야당 의원들은 31일 국감에서 교육부가 교학사 역사 교과서를 비롯해 8종 전원에 수정 권고를 내린 것에 대해 다른 교과서에는 오타나 맞춤법, 가로 여부까지 세세히 지적했으면서 교학사 교과서에는 그동안 드러난 천여 개의 문제에 대해 거의 수정 요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에서 그동안 논란이 되던 오류가 거의 지적되지 않았다"며 "다른 교과서에서 지적한 대로 하면 다 지적해야 할 오타가 무수히 있다. 게재된 사진 출처가 구글로 돼 있는 것도 있는데 이는 아마추어 사진사가 편집해 올린 것으로 원본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도종환 의원도 "교학사 교과서는 일제 시대의 쌀 수탈을 기술하면서 '쌀 수출'이라고 했다. 다른 교과서는 공출이라고 돼 있다"고 비판했다. 도 의원은 "맞춤법과 띄어쓰기, 비문이 1천 가지가 넘는다"며 "몰라서 안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저 역시 교학사 교과서는 표현을 달리 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는 곳들이 많다"며 "실무진들이 짧은 시간 안에 해서 그렇게 못했는데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해 수정보완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 박혜자 의원은 오히려 교육부가 교학사 역사 교과서에 수정 권고한 부분들을 지적하면서 당초 검증을 통과한 책임을 물었다.

박 의원은 "지적했던 위키디피아 표절에 대해 교육부는 인정하고 수정보완을 요구하는 등 심사 관점 9가지 중에서 5가지에 대해 7개의 수정을 요구했다"며 "문제는 9가지 관점 중 1가지라도 해당이 되면 처음부터 검증을 통과할 수 없도록 돼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하나라도 문제가 되면 검증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벌써 장관이 자인한 대로 7가지 수정을 지시했다"며 "동해라는 표현 하나만 빠져도 통과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통과했다. 이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이 누구에게 있나"고 지적했다.

이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일차적으로는 검증위원회에 책임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장관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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