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경영악화로 고전하던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가 캐나다 금융사에 매각됐다.
블랙베리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금융 회사인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가 주도한 컨소시엄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각금액은 약 47억 달러 규모이다.
블랙베리는 지난주 누적되는 손실을 털어내기 위해 4천5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새 전략폰의 판매 부진으로 블랙베리 적자액은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 시장 강자였던 블랙베리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폰에 밀리면서 판매 부진으로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랙베리는 최근 회사 매각이나 합작, 제휴 등을 통해 생존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이 회사 매각으로 현실화된 것이다.
의향서 내용에 따르면 페어팩스 컨소시엄은 블랙베리 주식을 한 주당 9달러에 인수하며 그후 상장을 폐지해 비공개회사로 만들 예정이다. 11월4일까지 6주 동안 자산 실사를 진행한 후 문제가 없을 경우 최종 계약을 맺기로 했다.
블랙베리는 이 기간 동안 다른 업체와 회사 매각을 교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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