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7억명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이르면 올 연말부터 아이폰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맥루머스닷컴은 애플과 차이나모바일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조기에 협상이 타결될 경우 차이나모바일이 차세대 아이폰을 연말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도에 따르면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2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애플과 협상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양측 모두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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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협상 타결을 양측 모두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애플과 차이나모바일 계약 가능성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은 2년전에도 아이폰 공급 협상을 추진했으나 기술 표준과 보조금 문제로 좌절됐다. 애플 아이폰은 차이나모바일이 채택한 중국 기술 표준인 TD-SCDMA 기술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개발된 퀄컴칩이 이 기술뿐만 아니라 4G TD-LTE까지 지원하면서 기술 표준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이 칩을 탑재한 차세대 아이폰을 다음달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 행사에선 아이폰5 후속 모델인 아이폰5S와 저가모델 아이폰5C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정부는 올 연말 4G TD-LTE 서비스 운영 허가권을 사업자들에게 부여할 예정이다. 차이나모바일은 4G LTE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이폰이 필요하고, 새로운 초고속 모바일 서비스 출범에 따라 마케팅 비용을 늘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은 보조금 문제에 대한 의견차도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차이나모바일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애플은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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