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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조사 언론 보도행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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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증거들도 외면해 국정원 대선 개입 실체 봉쇄"

[채송무기자] 야당 의원들이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에 대한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이라는 국기 문란 사태를 다루는 국정원 국정조사의 활동에 대해 언론이 지나치게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사진)은 26일 민주당 만으로 열린 국정조사 특위에서 "어제 몇몇 보수 언론 1면 톱을 보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는 현장을 보도하지 않고, 영국 차차차기 왕세자를 1면에 보도하는 것은 진실을 가리기 위한 가식이고 우리 국민을 멍들게 하는 언론 보도 행태가 아닌가"라고 개탄했다.

신기남 국조 특위 위원장 역시 "언론 보도가 국정조사에 집중돼야 한다는 것에 동감한다"며 "국정조사가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져야 한다. 언론에 더 부각되기를 당부드린다"고 공감을 표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가 본격화된 24일부터 방송 보도 행태를 분석해 '최악의 국정조사 보도'라고 문제삼았다.

최 의원은 "법무부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국정원 국정조사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24일, KBS와 MBC, SBS는 국정조사 보도를 각각 14번째와 20번째, 그리고 21번째에 보도했다"며 "MBC의 국정조사 보도는 '가을 전어보다 여름 전어가 횟감으로 더 좋다’는 보도보다 뒤에, SBS의 국정조사 보도는 영국 왕실의 '로열 베이비 탄생' 소식보다 뒤에 배치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 의원은 "지상파 방송들은 국정조사를 '난타전' '신경전' 등 오로지 여야 공방의 프레임으로만 국정조사를 다뤘다“며 "새누리당의 궤변과 야당의 진실 규명 활동을 여야 공방과 정쟁이라는 동급으로 묶어 국정조사가 파행으로 치닫는데 방송들이 일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국정조사에서 밝혀진 새로운 증거들을 방송이 외면해 국정원 대선개입과 경찰의 은폐수사의 실체를 국민들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봉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경찰이 수사 중에 국정원이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사실까지 확인하고도 경찰 수퇴부가 이를 은폐했다는 증거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했고, "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경찰청 수사관들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댓글을 발견하고 '언론에 나가면 큰일'이라고 대화를 나누다가 다음날 '비난이나 지지 관련 글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써보려 한다'고 한 동영상을 발견했다"고 했다.

최 의원은 "지상파 방송이 국정조사를 여름 전어보다 못한 뉴스로 취급하며 결정적 증거를 외면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질타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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