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세계통신사업자협회(GSMA) 앤 부베로 사무총장이 "700메가헤르츠(㎒) 대역을 통신서비스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방한중인 앤 부베로 사무총장은 11일 광화문 KT 사옥내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계적으로 700메가 대역은 통신에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인 효과가 크고 적합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베로 사무총장은 "700, 800, 900메가 대역이 이른바 '황금주파수'로 커버리지 확보가 쉽고, 같은 대역을 활용함으로써 통신사나 제조사도 소비자에게도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700메가 대역을 놓고 통신용으로 활용하느냐 방송용으로 활용하느냐에 대한 이견이 나오고 있다. 폭증하는 통신서비스에 이 대역활용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입장과 방송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부베로 사무총장은 통신과 통신 주변을 감싸고 있는 콘텐츠기업들이 함께 만드는 통신에코시스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제조사 및 영상사업자(OTT)등과의 협력이 향후 통신시장의 발전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를 방문해 신종균 사장과 만나 "LTE-A 휴대폰 출시와 진보된 네트워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면서 "향후 출시되는 휴대폰에 RCS 조인을 탑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GSMA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모바일커머스 분야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도 논의했다"면서 "이석우 카카오 대표도 만나 내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조연설을 맡아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통신시장은 통신사들만 만들어가는 시장이 아니다. 통신사, 인터넷서비스 회사, 장비와 단말기 제조사 등이 같이 협력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이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해야 건강하고 발전적인 통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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