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국내 인터넷 기업들과 제조사들이 제휴해 윈윈 효과를 노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서비스가 제조사들의 PC, TV 등 단말기에 기본 탑재됐다. 콘텐츠를 실을 수 있는 단말기가 필요한 인터넷 기업과 킬러 콘텐츠가 필요한 제조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카카오와, 삼성전자는 NHN과 힘을 합쳤다.
LG전자는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지난 6월 일체형PC(올인원 PC)인 '시네뷰 일체형 PC'를 출시하면서 이 제품에 카카오톡 PC버전을 기본 탑재했다. 카카오톡은 1억명 가까이 가입된 메신저지만 PC버전은 지난달 20일에 출시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시네뷰'는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며 "카카오와 제휴해 카카오톡을 PC에 기본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국내 최대 포털사 NHN과 제휴했다. 이 제휴로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이 삼성 스마트 TV에 기본 탑재됐다.
'네이버 앱'은 방송화면을 그대로 두고 화면 맨 우측 영역에 반투명 형태로 노출된다. 이에 이용자들은 TV 시청에 불편함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네이버 앱을 통해 네이버 검색 서비스 뿐 아니라 뉴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핫토픽 키워드, 연관검색어 등 현재 이용자들의 관심 정보도 살펴 볼 수 있다.
네이버 앱을 이용하면 현재 이용자들이 스마트TV를 시청하고 있는 곳의 현재 날씨 및 날씨 예보 정보, TV 편성표 등 다양한 등 생활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이미 이용자들에게 대중화된 서비스를 단말기에 기본 탑재하는 것"이라며 "친숙한 서비스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기업 관계자는 "스마트 시대에 인터넷 기업으로선 디바이스의 제약없이 콘텐츠를 제공해 세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조사와 제휴는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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