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스마트폰 강자였던 블랙베리가 옛 명성 회복에 나섰지만 2014 회계년도 1분기 실적에서 큰 손실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고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월1일로 끝난 2014 회계년도 1분기 실적에서 블랙베리는 8천5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손실액은 13센트로 당초 월가 애널리스트가 예측했던 주당 이익 8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30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블랙베리는 1분기에 블랙베리 10버전을 탑재한 Z10 모델 270만대를 공급하는 등 총 68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그러나 이는 월가의 전망치 750만대보다 다소 부족한 수준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삼성 안드로이드폰 인기가 계속되면서 블랙베리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 4분기에는 블랙베리 시장 점유율이 회복되는 듯 했으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이번 분기까지 이어지지 못해 다시 감소했다.
실망스런 실적 소식에 블랙베리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5% 이상 하락한채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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